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영화 '보호자'의 배우 김남길은 현장에서 본 감독 정우성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의 배우 김남길과 박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김남길과 박유나는 현장에서 겪은 감독 정우성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남길은 "(정우성이) 현장을 잘 알고 계신다. 배우 출신이라서 그런지 연기하는 데 있어서 명쾌한 디렉션을 주더라"라며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단점을 언급한 김남길은 "배우의 연기를 잘 알고 현장을 잘 아니까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도망가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채 못 도망가게 하니까 숨이 막혔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유나는 배려심이 넘치는 것이 감독 정우성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캐치를 잘하셔서 디렉션도 정확하게 해주셔서, 남길 오빠처럼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남길은 "두 번 다시 배우 선배님들이 연출하는 영화 절대 출연하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DJ 박명수는 3일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으로 출연했던 배우 주지훈에 대해 언급했다. 주지훈은 '라디오쇼'에 출연했을 당시, 김남길은 "쓸데없이 조잘"댄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김남길은 "주지훈과는 서로 말이 많다고 얘기하기는 한다. 예전에 나한테 '자기는 술을 먹고라도 말이 많지만, 남길 형은 술 안 먹고 말이 많다'고 얘기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훈이는 거의 술 먹고 얘기하기 때문에 주사고, 나는 쓸데없는 얘기라고 해도 술 안 먹고 맨정신에 얘기한다. 차라리 말이 많은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명수는 "언짢으면 주지훈 씨 또 나와서 해명하시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에게 평소 주지훈과의 친분을 물은 박명수. 하지만 김남길은 단칼에 "아니요"라며 선을 그었다. "밖에서 자꾸 얘기하고 친한 척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평소 술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5일 개봉한 영화 '보호자'는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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