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최유화가 임팩트 있는 첫 등장을 선보였다.

SBS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지난 10일 방송된 ‘국민사형투표’ 1화에서는 기자 출신의 와이드 쇼 진행자 채도희(최유화)가 모습을 드러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앞서 채도희는 아동 성착취물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배기철에 대해 국회의원 민지영(김유미)과 토론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배기철이 유통한 아동 성착취물이 자그마치 20만 건인데 비해 수감기간은 고작 1년 6개월이었음을 지적했고, 그간 여론이 들끓었던 대표적 감경 사례까지 언급하며 날카로운 취재력을 드러냈다.
이후 배기철은 그릇된 방식으로 자신의 정의를 실행하려는 개탈에 의해 살해되었고, 소식을 입수한 채도희는 재빨리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배기철의 피살 소식을 보도한 채도희가 경찰 김무찬(박해진)에게 지난밤 대량으로 발신된 괴문자와 해당 사건의 연관성을 묻기도 잠시, 사람들은 또 한 번 개탈로부터 배기철의 살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받게 되었다. 이에 국민사형투표의 화제성을 예감한 채도희는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국장에게 전담팀을 만들겠다 선언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최유화가 열연 중인 채도희는 늘 당당하고, 스스로의 정의감이나 재능에 한 치의 의심도 갖질 않는 인물. 이날 방송에서 최유화는 상대방을 꿰뚫는 듯 예리한 눈빛과 차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캐릭터가 가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부각했다.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피력하며, 실제 방송을 방불케하는 리얼리티 열연을 선보인 것. 특히, 개탈이 벌인 범죄 사건을 보도하는 채도희의 활약은 극을 더욱 흥미롭게 이끌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SBS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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