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홍김동전' 캡처


홍진경이 주우재, 조세호의 단점을 폭로했다.

10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서는 '빌보드'를 주제로 라도 프로듀서가 이끄는 프로젝트 힙합혼성 그룹 '언밸런스'의 음원 공개와 함께 각 멤버들의 파트 결정전과 2명의 메인 댄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홍진경은 레이디 가가를 패러디한 '미세스 가가', 김숙은 결혼 이후의 '존 레논', 조세호는 브루노 마스를 재해석한 '조르노 마스', 주우재는 초기 비틀즈가 환생한 듯한 '존 레논', 우영은 블랙 수트에 별이 한가득 박혀 있는 '톱스타' 콘셉트로 분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빌보드 스타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은 우영에게 빌보드 경험을 물어보자 우영은 별거 아니라는 듯 "빌붙은 적은 많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라도는 가사 작업 전 멤버들과 개인 면담 시간을 가졌다. 홍진경은 "작업할 때 신으시라고"라며 '뇌물'로 지압 슬리퍼를 가져왔다. 홍진경은 "다른 뜻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각종 건강용품을 건넸다. 라도가 "무병장수하겠다"고 하자 홍진경은 "거짓말 아니라 103세까지 산다"고 맞장구쳤다.

라도는 홍진경에게 "아직까지 본 지 얼마 안 돼서 멤버들을 잘 모르겠다"며 '홍김동전' 멤버들에 대해 물었다. 홍진경은 조세호, 주우재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 폭로했다. 홍진경은 "세호는 사랑받는 법을 아는 애다. 어떤 자리에 가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라면서 "그런데 한 가지, 노래가 약간 딸린다. 지가 잘하는 줄 안다. 단점이다. 그 외에는 퍼펙트하다"고 말했다.주우재에 대해 홍진경은 "우재는 요즘에 분위기 탔다. 떠오르는 스타다. 재치 있고 머리가 좋다. 섬세하고 마음이 따뜻하다"면서도 "버릴 게 없는데 한 가지, 체력이 약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근운동을 선보이며 자신은 체력이 좋다는 사실을 어필했다.

곡 작업 후 라도는 직접 부른 'NEVER'의 가이드곡을 멤버들에게 들려줬다. 멤버들은 라도를 향해 큰절했다. 주우재는 "가수가 대체 누구냐"라고 극찬했다. 조세호도 "너무 신나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고 평했다.

라도는 파트 분배에 나섰다. 그는 "멤버 각자의 파트를 어느 정도 마음속으로 정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마음이 더욱 다급해진 멤버들은 메인 파트를 쟁취하기 위해 랩 대결을 펼친다. 정확하고 깔끔한 딕션으로 랩 파트를 소화한 주우재와 시작부터 발음이 꼬인 조세호가 티격태격하다 급기야 육탄전으로 이어졌다. 주우재는 "동생 울대를 치려고 한다"라며 억울해했다. 모두 쉽게 양보가 되지 않는 상황. 결국 라도가 "우리는 조화로움이 중요하지 누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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