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임지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0일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과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박성웅은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법학자이자 살인범 권석주로 분한다. 그는 "딸을 가진 아빠인데 나는 아들만 하나 있다. 딸 아역 배우를 처음 봤는데 너무 사랑스럽더라"며 "권석주는 사건을 통해 성격이 확확 바뀐다. 한없이 천진난만하게 웃다가 변화되는 모습을 어떻게 하면 더 처절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김무찬이랑은 의형제 같은 사이였는데 멀어지고 배신감도 느낀다. 표현할 게 너무 많은 캐릭터라 임지연이 탐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맨투맨' 이후 박해진과 6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박해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받았다길래 너가 하면 한다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임지연이 나온 '더 글로리'를 나중에서야 봤다고. 그는 "지연이가 나온 '더 글로리' 같은 내용을 싫어한다. 불편해한다"며 "촬영장에서 임지연한테 '자네 학폭 아닌가' 하고 놀리니까 선배님은 제가 나오는 드라마 보지도 않지 않았냐고 발끈 하길래 봤다. 나중에 남매로 최고의 악역을 보여주자고 의기투합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연이 대사가 제일 많은데 한 번도 안 틀리더라"며 놀라워했다. 박해진도 "현장에 올 때 대본을 아예 안 가지고 온다"며 놀라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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