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으로 회춘한 최명길이 30살 연하 곽민호가 혼인신고 후 첫날밤을 보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2회에서는 주남(곽민호 분)과 백도이(최명길 분)가 법적 부부가 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주남은 백도이에게 “결혼식에서 평생을 약속해놓고도 헤어지는 부부도 많지 않냐”며 "우리는 정말 1도 모르고 느낌만 가지고 한 번 부부 되어 보자. 조건이야 몇십 분이면 다 아는 거 그게 진정한 가치는 아니니까"라고 프러포즈했다.
이어 주남은 "내일 구청에서 2시, 증인 인적사항이랑 필요한 건 내가 다 준비하겠다"며 "농담 같냐. 진심으로 하는 프러포즈"라고 말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도이는 잠을 이루지 못했고, '사실 그이 가고 한 번씩 얼마나 외로웠어. 엄마고 할머니이기 전에 나도 여잔데. 이렇게 누워서 마주보고 오손도손 얘기 나눌 사람 한 번씩 간절했고. 하나님 신이시여 어쩌면 좋을까요. 신께서 과부 백도이 불쌍해서 보내주신 남자인가요. 그러다 나이 알고 까무러치면. 이런 시험에 들게 하시다니. 가혹하십니다, 신이시여'라며 괴로워했다.
결국 백도이는 이른 새벽 주남에게 전화해 "나 54년생이에요. 의술 덕"이라고 고백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어 주남에게 전화가 왔고, 백도이는 ‘노인네가 사람 이렇게 기만하면 돼? 성형하면 다야?’라고 따지는 주남을 상상하며 전화를 받았지만, 주남은 "말했잖아요. 네 살위든 마흔살 위든 상관없다고. 우리 같이 나이 먹고 함께 늙어가자. 온 마음으로 하는 청혼이다. 더 확신이 생긴다. 틀림없이 제 짝이고 전 당신의 남자라 확신"이라고 재차 청혼했다.
이에 백도이는 구청으로 향했고, 주남은 백도이에게 꽃다발을 건넨 뒤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호텔에서 와인잔에 소주를 먹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주남은 피곤해하는 백도이를 공주님 안기로 침대에 데려가기도. 주남은 백도이 옆에 누워 콧대가 예쁘다며 만졌다. 이어 백도이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가 "심장 쿵닥쿵닥 느껴지냐"고 물었고, 모르겠다고 하자 셔츠 단추를 풀더니 손을 맨살에 가져다댔다. 결국 주남은 덥지 않냐며 셔츠의 단추를 맡에까지 더 풀다가 백도이에게 키스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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