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 박소영과 소개팅에 나서 설레는 시간을 가졌다.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75회에서는 신성이 정경미의 주선으로 '미녀 개그우먼' 박소영과 소개팅을 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1%(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신성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소개팅을 하게 됐다"고 밝혀 '멘토 군단'의 대 환호를 끌어냈다. 잠시 후 신성은 주선자 정경미와 함께 한 카페에서 박소영을 만났다.
신성은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 만난 게 세 번째이긴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만난 건 처음"이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앞서 박소영과 영상통화를 했던 신성은 실제 첫 만남에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신성은 "그냥 '성이 오빠'라고 불러라"며 살갑게 다가갔다. 신성은 '소녀 소녀'한 모습으로 변신한 박소영에게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 등 칭찬을 쏟았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신랑즈' 박태환은 "(신성은) 오히려 호감이 있으니까 개그를 안 한다"라며 예리한 면모를 드러냈다. '멘토' 한고은도 "너무 좋은 조합"이라며 박수 쳤다.
주선자 정경미가 자리를 뜨자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신성은 "여기 주변에 사냐"며 어색한 분위기를 바꿀 질문을 던졌다. 박소영은 "양천구 쪽에 산다. 오빠는 근처에 사냐"고 물었다. 신성은 "저는 영등포"라며 "가까운 곳에 사신다"고 말했다. 안양천을 사이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는 둘. MC들은 "인연이다", "거리가 딱 좋다"며 둘을 응원했다.취미에 대해 박소영은 "요즘 운동에 관심이 생겨서 조깅도 한 번씩 한다"고 말했다. 신성은 "자전거 좋아하냐"고 물었다. 박소영은 "자전거를 잘 못 타는데 한강에 가면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곤 했다"고 말했다. 신성은 "한강에서 같이 자전거 타도 재밌을 것 같다"며 은근히 데이트를 제안했다.
신성은 박소영이 꾹꾹 눌러놨던 개그감을 드러냈을 때도 "귀여우시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오늘 뵈니까 느낌이 다르다"라며 직진 멘트를 날렸다. 박소영은 "이게 원래 제 모습"이라며 깨알 어필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에 '멘토' 이승철은 "신성은 이런 여자 만나야 된다"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적극 찬성했다.
박소영도 "처음 봤을 때 웃는 게 예쁘셨고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데 키도 크셨다"고 신성을 칭찬했다. 또한 "엄마가 (신성씨) 팬이시라서 (소개팅에) 나온 것만으로도 효도한 느낌"이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하지만 신성은 '현무암'을 '화강암'으로 잘못 표현하는가 하면, "아버지가 가정적이시다"를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시네요"로 말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박소영 역시 '아버지'를 '아바지'라고 발음했다.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상황이 웃음을 안겼다.
신성은 "(소영씨가) 국수를 좋아하시니까 기회가 된다면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소영 역시 "저는 삼겹살 김치볶음밥 잘하니까 해드리겠다"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손 크기까지 재보며 설레는 첫 스킨십까지 했다. '새신랑' 심형탁은 "난 손 한번 잡는 데 몇 개월 걸렸는데"라며 놀라움과 부러움을 표한다.
신성과 박소영은 다음 데이트 코스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사람이 식사 데이트에서 '그린 라이트'를 켜게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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