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사진 = 유니버셜픽처스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연출 방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플롯의 마술사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매번 기대를 뛰어넘는 연출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가 택한 연출 방식은 바로 시점에 따라 컬러와 흑백을 번갈아 활용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두 세계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킬리언 머피가 열연을 펼친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시점을 통해 흘러가는 장면들은 컬러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루이스 스트로스가 중심이 되는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영화를 위해 채택한 스타일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매우 강렬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하며 "특히 컬러 시퀀스에서는 의상이나 세트, 로케이션 모두에서 실제 세계의 복잡함과 그 디테일을 살리고 싶었다"고 덧붙여 스크린에 펼쳐질 시각적 연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특히 이러한 연출 방식을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제작진은 세상에 없는 65mm 흑백 IMAX 필름을 직접 제작해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 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 역시"결과를 본 순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웠다"고 흑백 IMAX 카메라로 촬영한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오펜하이머' /사진 = 유니버셜픽처스

컬러와 흑백을 오가는 연출 외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를 파격적인 1인칭 각본으로 완성시켜 변주를 꾀했다. 제작에 참여한 엠마 토마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전에 보여준 적이 없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캐릭터의 내면을 묘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지금까지 읽은 대본 중 최고의 대본이다"고 말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선사할 압도적 시네마틱 블록버스터의 탄생에 모든 기대가 쏠리고 있다.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과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만남만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번 작품은 앞서 해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전문가 지표와 관객 지표 모두 94%를 기록한데 이어 실관람객들의 반응 선호도를 확인하는 시네마스코어에서도 A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전 작품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이자 '다크 나이트'와 같은 기록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 최초로 흑백 IMAX 카메라 촬영을 도입한 것은 물론 핵 폭발 장면을 포함해 영화 속 모든 장면에서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은 제로 CG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 속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그의 압도적 시네마틱 블록버스터의 정점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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