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그랑프리 수상자 김지수가 대회 나가기 전까지 80kg까지 나갔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권정주와 딸 김지수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오지호는 의뢰인에 대해 "미스코리아가 낳은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라고 말했다. 병력 없는 엄마의 나이는 52세, 딸은 25세였다. 하지만 딸은 3개월 만에 25kg 감량으로 우울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블랙아웃 증상까지 겪었다고.
엄마는 무리하게 다이어트한 딸이 걱정이었다. 반면 딸은 엄마가 잘 먹여서 소아 비만까지 왔다고. 의뢰인은 김정주와 김지수였다. 권정주는 1990년 미스코리아, 김지수는 2021년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그랑프리 수상자.권정주는 "제 입으로 자랑하기 좀 그렇지만, 대한민국에서 모녀가 미인대회 출전해 수상까지 한 건 처음이다. 제가 미스코리아 된 것보다 지수가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그랑프리 수상한 게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김지수가 대회 나갈 때 권정주가 제일 반대했다고. 김지수는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약간 통통했다. 반에서 가장 뚱뚱한 애였다. 2년 전 미인대회 나가기 전까지 80kg가 넘었다. 평생 살쪄본 적 없는 엄마는 '네가 무슨 미인대회냐?', '너는 들러리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 듣다 보니 열 받더라. '내가 보여줄게'라면서 미친 듯이 살을 빼서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권정주는 "얘가 '미인대회를 무시해?', '본인 몸을 봐라'면서 엄마가 미스코리아니까 쉽게 보이나 싶었다. 살을 빼고 무대 올라가서 딸이 상을 받으니까 역시 유전자는 다르구나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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