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는 왜 한국 상륙이 늦을까.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개봉한다. 다만, 한국 관객들은 오는 8월 15일이 되어야 극장에서 '오펜하이머'를 관람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영화 시장이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도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전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것과 크게 대비돼 눈길을 끈다. 앞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2022년 12월14일 개봉)을 비롯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5월17일 개봉),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카플 주니어, 6월 6일 개봉)은 한국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며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국내 관객들은 굵직한 외화들을 가장 먼저 관람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한국 관객들에게 앞선 영화들과는 상반된 대우를 하고 있다. 미국 최초 개봉 이후 무려 26일 이후에야 '오펜하이머'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오펜하이머' 측은 20일 텐아시아에 "8월15일이 국가 공휴일이라 많은 국내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그 날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측의 입장은 이렇지만 업계에서 살짝 비틀어 바라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재 시점엔 '미션 임파서블7'도 있고, '바비'도 개봉한 터라 관객몰이에 부담이 있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대작들을 피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라 본다"고 했다.
이유가 어찌됐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한참 늦게 만나게 된 것은 한국 팬들의 큰 아쉬움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우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이 총출동한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을 연출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오펜하이머'는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고 폭발 장면들을 채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15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개봉한다. 다만, 한국 관객들은 오는 8월 15일이 되어야 극장에서 '오펜하이머'를 관람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영화 시장이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도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전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것과 크게 대비돼 눈길을 끈다. 앞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2022년 12월14일 개봉)을 비롯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5월17일 개봉),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카플 주니어, 6월 6일 개봉)은 한국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며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국내 관객들은 굵직한 외화들을 가장 먼저 관람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한국 관객들에게 앞선 영화들과는 상반된 대우를 하고 있다. 미국 최초 개봉 이후 무려 26일 이후에야 '오펜하이머'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오펜하이머' 측은 20일 텐아시아에 "8월15일이 국가 공휴일이라 많은 국내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그 날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측의 입장은 이렇지만 업계에서 살짝 비틀어 바라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재 시점엔 '미션 임파서블7'도 있고, '바비'도 개봉한 터라 관객몰이에 부담이 있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대작들을 피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라 본다"고 했다.
이유가 어찌됐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한참 늦게 만나게 된 것은 한국 팬들의 큰 아쉬움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우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이 총출동한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을 연출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오펜하이머'는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고 폭발 장면들을 채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15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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