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미미 / 사진=텐아시아 DB


예능으로 '굳히기'에 들어간 오마이걸 미미가 이번에는 본업으로 돌아온다. '지구오락실 2', '하트시그널 4',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고정 패널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미가 1년 4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은 미미가 예능으로 굳힐 수 있게 도운 발돋움판이다. 엉뚱하고 예측불가한 미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고 가장 최근인 14일 방송에서는 함께 출연중인 이영지와 퀴즈에서 연이어 오답을 쏟아내는 모습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락실 2'에서 미미의 언행은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근 박보검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별다른 접점이 없는 오마이걸 미미를 지목하자 누리꾼들은 "박보검이 지락실 봤나 봐" 등 재밌다는 반응을 남겼다.

오마이걸 미미 / tvN '뿅뿅 지구오락실2' 캡쳐


앞서 지난달 2일 방송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 미미는 인물 퀴즈에 나온 박보검 사진을 보고 "김범수"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영지는 "나 이거는 쉴드 못 친다"며 선을 그었고, 미미는 "택아 사랑해"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나영석 PD도 "참고로 보검씨가 우리 프로를 너무 좋아해서 이우정 작가에게 전화도 했었다"고 말하며 미미를 더 궁지에 몰아넣었다. 당황해하던 미미는 카메라를 보고 "저는 안 좋아하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미미의 활약에 최근 '지락실 2'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PD는 인터뷰에서 캐스팅 당시 후보가 50명 정도 됐다고 말하며 "'지락실'은 진짜 잘 고른 것"이라며 '지락실' 첫 촬영이 끝나고 10년치 운을 다 썼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나영석PD는 "사람들이 제일 예상 못할 캐스팅이 미미 씨였다.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개그맨 이은지에 비해 반면 미미 씨는 사람들에게 드러난 특징이 아직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미미 캐스팅에 대해 "미미란 친구가 유튜브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나니까 아이돌이면서도 현실에 발 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의 마음가짐이 되게 좋았다"고 말하며, 박현용PD 이외에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미가 여러차례 언급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SBS '관계자외 출입금지' 캡쳐

'50대 1'을 뚫고 나영석PD의 눈에 띄었을 정도로 활약을 보인 미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예능에서 종횡무진하며 본격적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미미는 '지구오락실'에 이어 채널A '하트시그널 4'의 연예인 판정단과 SBS '관계자외 출입금지' 고정 패널 자리까 꿰차며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오마이걸 미미 / 채널A '하트시그널 4' 캡쳐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얼굴을 알리며 '예능 치트키'로 자리잡은 미미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고 예고했다. 미미가 속한 오마이걸은 24일 미니 9집으로 발매한다고 알렸다. 이는 1년 4개월 만의 본업으로의 컴백. 미미의 활약에 힘입어 오마이걸은 13일 JTBC '아는형님'의 녹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오마이걸 미미 / 사진제공=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앞서 미미는 올해 초 '아는 형님' 설날 특집에 출연해 강호동과 패널들을 당황하게 하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예능에서 활약을 보여왔던 미미인 만큼 본업인 가수 활동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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