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홍주찬이 뮤지컬 '할란카운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홍주찬은 지난 14일 무대를 끝으로 약 2개월에 걸쳐 공연된 뮤지컬 '할란카운티'를 끝냈다.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되었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자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바라 코플의 '할란카운티 USA'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100여년이 지난 1976년 미국을 배경으로 여전히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고 있는 흑인 라일리의 자유를 위해 뉴욕 북부로 떠나는 다니엘의 여정을 시작으로, 할란카운티에서 광산 회사의 횡포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투쟁을 그려냈다. '할란카운티'에서 홍주찬은 라일리와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후 할란카운티 마을을 찾는 다니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소년 다니엘이 광부들의 파업에 동참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서사와 그의 심리 변화를 섬세한 연기와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홍주찬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세상의 불합리함에 맞서 싸우는 용기와 라일리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 극한에 치닫은 다니엘의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극 후반부 라일리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홍주찬의 실감나는 연기는 감탄을 넘어 경이로움을 자아냈다.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그의 간절한 외침이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겼다. 홍주찬은 지난해 7월 뮤지컬 '이퀄' 재공연 이후 약 10개월 만에 '할란카운티'로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전작들을 통해 가요계 대표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 것에 이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존재감을 발휘하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가슴을 울리는 힘찬 넘버, 역동적인 안무가 어우러진 이번 작품에서 홍주찬은 골든차일드의 메인 보컬다운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댄스 실력,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홍주찬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할란카운티'의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하게 돼 너무나 영광이었다. 어떤 인물을 만나도 그를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이번에도 지켜낸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할란카운티'를 보러 와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함께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한편 홍주찬은 뮤지컬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방송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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