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SAG-AFTRA 파업(영화 배우 조합 및 TV·라디오 연기자 연맹)으로 인해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참석을 취소했다.
1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유발 아들러 감독의 영화 '심퍼시 포 더 데블'(2023)의 초연을 위해 참석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판타지아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SAG-AFTRA 파업으로 인해 니콜라스 케이지가 다음 주말에 더 이상 축제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상황이 변화하는 동안 다른 발표된 게스트로부터 소식을 수신함에 따라 정기적으로 웹 사이트를 업데이트할 것이다. 우리는 배우들과 마음을 함께하고 있으며, 노조가 곧 공정한 거래를 하는 것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목요일 SAG 파업이 확정된 후, 영화 '아포리아'의 주연 배우 주디 그리어 역시 버타이어티와의 인터뷰를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포리아'는 7월 27일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초연될 예정.
지금 할리우드는 미국 작가 조합 파업에 잇따라 무려 63만에 할리우드 배우 조합 역시 파업에 나서는 중. 그들은 넷플릭스 및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대형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배우를 도입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외모 혹은 목소리가 무단으로 도용될 가능성을 배재할 디지털 초상권을 보호해 주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의료와 보험 등 처우 개선과 함께 기술 발전에 따라 달라진 제작환경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몬트리오 판타지아 영화제는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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