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도 잘 부탁해’ 선연과 악연이 뒤섞인 신혜선, 안보현, 이채민의 삼각관계가 갈등을 폭발시켰다.
16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0회는 반지음(신혜선 분), 문서하(안보현 분), 강민기(이채민 분)가 반지음의 최초 생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과 갈등을 겪었다.
반지음은 문서하와 함께 최초 생의 기억을 찾기 위해 천 년 전 전생 스팟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내가 지음 씨를 짓누르던 돌멩이를 내려줄 만큼 큰 존재였다니.. 나랑 사귈래요? 이번에는 내가 옆에 있어 줄게”라며 프러포즈했고, 이에 반지음은 “나 문서하랑 연애할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라고 고백을 받아들이는 등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쌍방 고백으로 터트리며 안방극장에 로맨틱한 기운을 폭발시켰다. 특히 마음을 확인한 반지음과 문서하답게 스킨십 또한 거침없었다. 반지음은 “같이 씻을래요?”, “방이 왜 2개에요? 어릴 때 추억을 되살리면서 같이 한 번 자자고요”라고 저돌적으로 다가갔고, 이에 두 볼이 발그레 달아오르는 문서하의 귀여운 모멘트가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급기야 문서하는 “내가 너보다 오빠거든? 반지음. 나랑 그렇게 자고 싶어요? 자고 싶으면 자든지”라며 반지음 못지않은 노 브레이크 직진 스킨십을 보이는 등 둘 사이의 핑크빛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다.무엇보다 반지음은 “이번 생에서 만났던 전생의 인연은 참 특별해요. 믿어주고 위로해 주고. 조금은 고단했었던 내 삶에 보답받는 것 같달까?”라며 전생에서 현생까지 이어진 인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문서하는 그런 반지음을 안아주며 “고생 많았어요. 혹시 이파리 세고 싶어지면 아무 때나 전화해. 내가 가서 안아주고 옆에 있어 줄게”라는 말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반지음과 문서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반지음 전생의 인연에 찾아온 위기는 더욱 거세졌다. ‘17회차 조카’ 김애경(차청화 분)은 급속히 악화한 병세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고, ‘18회차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은 작업 도중 그녀 옆으로 화분이 떨어지며 바닥에 산산조각 나는 등 위험한 징조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김애경은 “괜찮아. 별거 아니야. 그 많은 생을 살면서 아픈 사람도 많이 보고 죽는 사람도 많이 봤을 텐데 나까지 속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반지음을 위로했지만, 여전히 가슴 통증에 대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두 발 벗고 나선 것은 ‘인생 23회차’ 강민기와 한나(이한나 분)였다. 강민기는 “결국 내 숙제고 반지음 씨가 풀어야 해. 잘 해결되면 문서하도 문제없을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그 과정에서 한나는 “넌 그냥 네 길을 가. 더는 전생 기억하지 않아도 돼”라는 강민기의 조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기억 리셋에 앞서 한나는 ‘전생의 아들’ 문서하를 찾아가 포옹했고 “잘 지내, 서하야”라는 인사와 함께 그에게 거북이 인형 키링을 선물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전생의 모자지간 모습이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이모님 수술해도 힘들어요”라고 운을 뗀 뒤 “전생이 기억났다고 다시 찾아가고 이미 끝난 관계를 이어가면 문제가 생겨요. 그 문제는 전생을 기억하는 우리가 아니라 상대방이 감당해야 해요”라며 김애경에게 생긴 이상 징후가 반지음이 엮은 전생의 인연 때문이며 최악의 경우 김애경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반지음은 강민기에게 불신과 의심을 하며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에 강민기는 “좋았던 인연은 다시 만나지 않고 흘러가게 둬야 합니다”라면서 “이 정도 긴 세월 엮인 사람이 있었어요? 이렇게 가족 같은 관계는요! 당신한테 이번 생이 새로운 생이긴 해요? 이미 끝나버린 전생의 인연들 붙들고 사는 거 아니고?”라는 촌철살인과 함께 반지음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강민기가 반지음에게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낼 방법”이라고 제시한 최후의 방법은 모든 답이 있는 첫 번째 생을 전부 기억해 내는 것.
이와 함께 극 말미 반지음은 자신으로 인해 시작된 전생의 후유증을 끝내기 위해 다시 무령을 잡았다. 무령을 통해 본 최초 생에서 반지음의 이름은 염색터에서 일하는 수이며 문서하는 제단을 지키는 호위무사 한야 그리고 윤초원은 수의 언니 설이며, 강민기는 하늘의 제사를 담당하는 신관 천운이었던 것. 그러던 중 수와 설은 한야와 군사들을 피해 추격전을 펼쳤고, 수가 피투성이가 된 설을 끌어안은 채 누군가를 향해 독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는 상황이 그려졌다. 급기야 반지음이 최초 생의 한야를 마주한 순간, 때마침 반지음을 찾아온 문서하의 얼굴과 겹쳐지면서 경악하기 시작했다. 반지음은 오열하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문서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한 맺힌 목소리로 “죽일 것이다”를 외치며 엔딩을 맞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16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0회는 반지음(신혜선 분), 문서하(안보현 분), 강민기(이채민 분)가 반지음의 최초 생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과 갈등을 겪었다.
반지음은 문서하와 함께 최초 생의 기억을 찾기 위해 천 년 전 전생 스팟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내가 지음 씨를 짓누르던 돌멩이를 내려줄 만큼 큰 존재였다니.. 나랑 사귈래요? 이번에는 내가 옆에 있어 줄게”라며 프러포즈했고, 이에 반지음은 “나 문서하랑 연애할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라고 고백을 받아들이는 등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쌍방 고백으로 터트리며 안방극장에 로맨틱한 기운을 폭발시켰다. 특히 마음을 확인한 반지음과 문서하답게 스킨십 또한 거침없었다. 반지음은 “같이 씻을래요?”, “방이 왜 2개에요? 어릴 때 추억을 되살리면서 같이 한 번 자자고요”라고 저돌적으로 다가갔고, 이에 두 볼이 발그레 달아오르는 문서하의 귀여운 모멘트가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급기야 문서하는 “내가 너보다 오빠거든? 반지음. 나랑 그렇게 자고 싶어요? 자고 싶으면 자든지”라며 반지음 못지않은 노 브레이크 직진 스킨십을 보이는 등 둘 사이의 핑크빛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다.무엇보다 반지음은 “이번 생에서 만났던 전생의 인연은 참 특별해요. 믿어주고 위로해 주고. 조금은 고단했었던 내 삶에 보답받는 것 같달까?”라며 전생에서 현생까지 이어진 인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문서하는 그런 반지음을 안아주며 “고생 많았어요. 혹시 이파리 세고 싶어지면 아무 때나 전화해. 내가 가서 안아주고 옆에 있어 줄게”라는 말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반지음과 문서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반지음 전생의 인연에 찾아온 위기는 더욱 거세졌다. ‘17회차 조카’ 김애경(차청화 분)은 급속히 악화한 병세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고, ‘18회차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은 작업 도중 그녀 옆으로 화분이 떨어지며 바닥에 산산조각 나는 등 위험한 징조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김애경은 “괜찮아. 별거 아니야. 그 많은 생을 살면서 아픈 사람도 많이 보고 죽는 사람도 많이 봤을 텐데 나까지 속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반지음을 위로했지만, 여전히 가슴 통증에 대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두 발 벗고 나선 것은 ‘인생 23회차’ 강민기와 한나(이한나 분)였다. 강민기는 “결국 내 숙제고 반지음 씨가 풀어야 해. 잘 해결되면 문서하도 문제없을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그 과정에서 한나는 “넌 그냥 네 길을 가. 더는 전생 기억하지 않아도 돼”라는 강민기의 조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기억 리셋에 앞서 한나는 ‘전생의 아들’ 문서하를 찾아가 포옹했고 “잘 지내, 서하야”라는 인사와 함께 그에게 거북이 인형 키링을 선물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전생의 모자지간 모습이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이모님 수술해도 힘들어요”라고 운을 뗀 뒤 “전생이 기억났다고 다시 찾아가고 이미 끝난 관계를 이어가면 문제가 생겨요. 그 문제는 전생을 기억하는 우리가 아니라 상대방이 감당해야 해요”라며 김애경에게 생긴 이상 징후가 반지음이 엮은 전생의 인연 때문이며 최악의 경우 김애경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반지음은 강민기에게 불신과 의심을 하며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에 강민기는 “좋았던 인연은 다시 만나지 않고 흘러가게 둬야 합니다”라면서 “이 정도 긴 세월 엮인 사람이 있었어요? 이렇게 가족 같은 관계는요! 당신한테 이번 생이 새로운 생이긴 해요? 이미 끝나버린 전생의 인연들 붙들고 사는 거 아니고?”라는 촌철살인과 함께 반지음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강민기가 반지음에게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낼 방법”이라고 제시한 최후의 방법은 모든 답이 있는 첫 번째 생을 전부 기억해 내는 것.
이와 함께 극 말미 반지음은 자신으로 인해 시작된 전생의 후유증을 끝내기 위해 다시 무령을 잡았다. 무령을 통해 본 최초 생에서 반지음의 이름은 염색터에서 일하는 수이며 문서하는 제단을 지키는 호위무사 한야 그리고 윤초원은 수의 언니 설이며, 강민기는 하늘의 제사를 담당하는 신관 천운이었던 것. 그러던 중 수와 설은 한야와 군사들을 피해 추격전을 펼쳤고, 수가 피투성이가 된 설을 끌어안은 채 누군가를 향해 독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는 상황이 그려졌다. 급기야 반지음이 최초 생의 한야를 마주한 순간, 때마침 반지음을 찾아온 문서하의 얼굴과 겹쳐지면서 경악하기 시작했다. 반지음은 오열하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문서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한 맺힌 목소리로 “죽일 것이다”를 외치며 엔딩을 맞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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