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제임스 카메론. /사진=텐아시아 DB


영화 '타이타닉'(1998)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최근 발생했던 잠수정 타이탄 호를 영화화한다는 루머에 반박문을 내놨다.

7월 15일(현지시간)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평소에는 언론 매체에 나온 불쾌한 소문에 대응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귀를 올렸다. 덧붙여 "나는 오션게이트(타이탄 호 운영사)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고 강조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앞서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탄 호 사고와 관련된 영화화를 위해 OTT 플랫폼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를 냈다.

지난달 잠수정 타이탄에 탑승했던 승객 5명이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하러 갔다가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외부의 압력을 끝내 견디지 못하던 잠수정 타이탄은 침몰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이후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와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의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사고가 초래한 비극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다.

1912년 발생했던 타이타닉호를 영화화했던 '타이타닉'은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던 바 있다.
.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