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손우현이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14회에서 손우현은 은행 디지털사업부 SNS마케팅팀 주임 ‘이진섭’ 역으로 분했다. 그는 극 중 장미호(이엘 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날 진섭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었다. 미호 대신 지율, 하율을 돌보던 그는 쓰레기를 버리러 갔고, 이때 누군가의 시선이 그를 뒤따랐다. 곧이어 진섭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분을 본능적으로 피한 뒤 기둥 사이로 도망치는 의문의 인물을 쫓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또한, 미호와 아파트 CCTV를 확인한 그는 후드티를 깊게 눌러쓴 범인을 알아보지 못해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진섭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황지예(우정원 분)의 집 앞에 쪼그려 앉은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미호를 안쓰러운 듯 바라보다 “아무것도 못 먹었죠? 가요”라며 일으켜 세웠다. 그렇게 식당을 찾아 길을 나선 두 사람에게 오토바이가 질주해왔다. 괴한이 쇠 파이프를 휘두른 순간 진섭은 황급히 미호를 감쌌고, 피를 흘리며 그대로 쓰러져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손우현은 진섭의 부드러운 성품 안의 단단한 면모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완급조절을 해가며 극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과연 단 2회만을 남겨둔 ‘행복배틀’에서 미호에게 어떻게 힘을 실어줄지 손우현이 마무리할 진섭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손우현을 비롯해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이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매주 수, 목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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