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홍김동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높은 아이큐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 45회에서는 '인사이드 아웃' 특집으로 멤버들이 인간의 다섯 감정을 드레스 코드로 선보였다. 홍진경은 '슬픔', 김숙은 '버럭', 조세호는 '기쁨', 주우재는 '의심', 우영은 '사랑' 등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로 분장한 멤버들은 성격 기질 검사(TCI), 그림 표현 검사(HTP), 문장 완성 검사(SCT), 웩슬러 인지 기능 검사 등으로 임상 심리 전문가와 함께 심리 상태를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총기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웩슬러 인지 기능 검사가 아이큐 검사라고 소개하자 멤버들은 술렁였다. 주우재는 "고등학교 때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137이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걱정이 늘어난 홍진경은 "검사 받을 때 진짜 피곤했다"라며 방어했다. 우영과 조세호, 주우재는 이에 맞장구를 치며 바쁜 스케줄을 핑계로 검사 결과를 듣기도 전부터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전문의는 "주우재의 아이큐가 134점"이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 정도 아이큐는 상위 1%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그렇게 피곤했는데도 불구하고 상위 1프로?"라며 우쭐대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주우재를 제치고 근소한 차이로 아이큐 1위에 등극한 멤버가 있었다.
김 전문의는 "조세호의 아이큐가 주우재보다 높은 136으로 나왔다"며 "조세호도 상위 1%"라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 본인마저 깜짝 놀랐다. 조세호는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이냐"며 되물었다. 믿기 힘든 결과에 모두가 탄식하며 눈만 깜박였다.김 전문의는 "(조세호의 결과치는) 대부분 최우수다. 순간적인 기억력인 '작업기억'이 가장 높다. 한 번 입력된 걸 잠깐 기억하고 있다가 금방 다른 데 써먹는 걸 잘한다. 전반적으로 다 최우수지만 어휘력과 언어기능이 조금 저조하다"고 전했다. 홍진경은 "제대로 검사하신 거냐. 기계가 고장 난 것 같다"며 믿기 어려워했다.
김 전문의는 조세호에 대해 "타고난 성향을 보면 자극 추구가 낮고 위험 회피가 높고 사회적 민감성이 높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다"며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 나의 주체적인 정체성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세호는 "저는 섭외를 받는 대상이지 않나. 제작진이 원하는 내 모습이 있을 것 아닌가. 그게 70점이면 140점을 보여주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중요한 건 그게 된다는 거다. 140을 보여줘야지 하는 게 되니까 계속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문의는 "기질적으로는 불안함이 있지만 그걸 극복한 건 타인과 소통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자율성은 떨어지지만 연대성이 높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이고 친밀하게 잘 지낸다. 스스로 기질적 불안함을 성격적 부분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방송 일이다. 스스로가 잘하고 있는지 항상 고민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거절해야 할 때 원래 잘 못했다. 그래도 요즘은 잘 실행하고 있는 편"이라며 "상대가 혹시라도 내 이야기에 상처 받아서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했다. 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힘든 적이 있었다. 요즘은 어떻게 다 나를 좋아하겠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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