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차 배우 기은세가 두 집 살림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기은세는 "고등학생 때 내내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학교도 잘 나간 적 없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미술로 전공을 준비했다. 그때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그 당시 김태희가 '서울대 여신'으로 떠오를 때라 '나도 저런 사람이 돼야겠다'라고 꿈을 꾸며 시작했다"며 밝혔다. 이어 기은세는 "근데 공부를 한 게 있어야 서울대를 가지 않냐. 그래서 삼수를 했다. 3년째 하다가 그림이랑 공부를 접고 내가 갈 수 있는 수준의 대학교를 들어간 다음에 그냥 회사를 찾아서 들어가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은세는 "20대 시절에는 또래 친구들이랑 매일 오디션을 보러갔다. 항상 거절당하는 일이 많아 트라우마 같은 게 있었다. '내가 뭐가 문제지' 생각하며 20대를 보내다가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눈을 멀게 한 남자와 결혼했다"고 말했다.
결혼과 함께 배우로서의 꿈도 접으려고 했다는 기은세. 그는 “이름을 알리고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신인 배우였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어서 4년간 열심히 주부로서 살았다. 내가 집에서 뭘 만들 때마다 사진을 올리니까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늘고 반응이 생겨서 더 열심히 했다"며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두 집 살림 중입니다’ 라는 썸네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기은세는 "합의하진 않았고 처음에 멋대로 시작했다"라며 "요리하는 영상을 찍으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영상을 계속 찍고 싶은데 앞에서 (남편이) 왔다 갔다 하면 영상을 찍는데 너무 신경 쓰였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생각이 커져서 하나의 집을 만들게 됐다"며 월세로 얻은 럭셔리 작업실을 공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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