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시장을 돌파할 첫 한국 영화로 <밀수>가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 8일 <범죄도시3>가 시리즈 통합 삼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 영화 간 바통 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3>가 지난 5월 31일 개봉해 약 한달 반가량의 흥행 레이스 끝에 7월 8일 시리즈 통산 3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시리즈 영화로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3>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극장가 최고의 대목인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시장에 출전할 영화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올 초 7월 26일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밀수> 는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액션과 범죄 장르에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가 만난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도 물론이거니와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등 여름 극장가의 관객 평가를 끊임없이 받아온 영화사 외유내강의 작품이기에 자신있는 만듦새에 관심이 모아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7월 18일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어 평단과 관객들에게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범죄도시> 시리즈 유니버스의 기획자이자 형사 마석도 역할의 마동석은 류승완 감독 및 <밀수> 제작사와도 인연이 깊은 편. <베테랑>의 아트박스 사장으로 짧은 시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마동석은 영화사 외유내강의 <시동>에서 중국집 주방장 역할로 비주얼 변신, 연기 변신을 펼친 바 있다. <범죄도시3> 응원 영상에도 류승완 감독이 얼굴을 비춰 작품간의 인연이 돋보인 바 있다. 특별한 인연의 두 작품이 성공적으로 흥행 바통을 터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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