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효림의 13년만 스크린 복귀에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인드림’은 다른 사람의 꿈을 통제할 수 있는 ‘드림 워킹’ 능력을 가진 여자 홍화(서효림 분)와 같은 능력의 연쇄살인범 재인(오지호 분)이 꿈과 현실을 오가며 서로 쫓고 쫓기는 악몽 추적 스릴러다. 무엇보다 드림 워킹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스릴러 장르가 만나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극 중 서효림은 일상의 분노를 억누르며 살아가는 홍화 역으로 분했다. 힘든 생활고를 겪고 있는 홍화는 아버지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임상 실험에 참여하게 되었고, 실험 약 부작용으로 드림 워킹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납치당한 친구 지은의 꿈속에서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갖춘 연쇄살인범 재인과 마주하게 된 홍화. 그는 재인과 계속해서 얽히며 이성과 감성, 꿈과 현실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인다.
서효림은 홍화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통통 튀고 발랄한 이미지와 완벽히 상반되는 모습을 선보여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특히 드림 워킹이라는 특별한 능력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성과 감성 안에서 선과 악의 감정들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인물의 심연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이렇듯 서효림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비로소 빛을 발휘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한편 스크린 첫 주연작인 ‘인드림’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 저력을 입증한 서효림이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모습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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