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라 브라더스' 안성훈이 뭉클한 고백을 했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트랄랄라 브라더스’에서는 2MC 장윤정, 붐과 트롯 브라더스 9인(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 송민준, 윤준협)의 첫 단합대회가 그려졌다. 산 좋고 물 좋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 거제도에서 펼쳐진 바다냄새 물씬 나는 단합대회가 무더위를 확실히 날렸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지난 방송에서 뽕팀 안성훈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짝팀의 진해성. 이에 이날 본격적인 멤버 트레이드가 시작됐다. 뽕팀과 짝팀은 방출 멤버 뽑기에 나섰고 뽕팀에서는 송민준이, 짝팀에서는 박지현이 뽑혔다. 만장일치로 방출이 결정된 두 사람은 "너희 진짜 그러는 것 아냐", "배신은 해성이 형이 했단 말이다"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뒤이어 본격적인 거제도 단합대회가 펼쳐졌다. 시원한 바닷가에서 펼쳐진 비치발리볼과 수중기마전 등 해양 게임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트롯 브라더스들은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바닷가에 뛰어들어 흥 넘치는 물장구를 쳤다. 마치 트롯 키즈카페(?)를 보는 듯 깨발랄한 텐션이 폭소를 유발했다.

바닷가에서 시원하게 땀을 뺀 이들은 흥겨운 점심 식사에 나섰다. 흑해삼, 돌멍게, 뿔소라, 석화, 산낙지에 통문어 한 마리가 그대로 들어간 문어 라면까지. 바다의 진미들이 진수성찬으로 펼쳐져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진해성은 상인 이모님들을 위한 흥 폭발 즉석 라이브를 펼쳐 순식간에 바닷가를 트롯 콘서트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트랄랄라 브라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뽕이 빛나는 밤에' 코너에서는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팬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 단합대회인 만큼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트롯 브라더스들과 만나 감동을 배가했다. 안성훈은 폐암 투병 중인 언니를 병간호하는 팬의 사연에 "힘이 될 수 있는 존재라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박지현은 30년 만에 엄마와 재회했다는 팬의 사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합대회에서 빠질 수 없는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안성훈 표 참기름 소고기구이, 중장비 진해성 표 된장찌개가 트롯 브라더스들의 찐 감탄사를 유발했다. 송민준과 윤준협이 티격태격하며 만든 냄비밥도 꿀맛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천상의 맛에 트롯 브라더스들은 "진짜 너무 맛있다", "대박이다"라면서 "우리 그냥 백반집을 하나 차리자"라고 귀엽게 자화자찬하기도.

우당탕 식사를 마친 후 트롯 브라더스들은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던 진솔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성훈은 외동인 자신에게 트롯 브라더스들이 친형제 같다며 고마움을 밝혔고, 박성온은 언제까지 노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젓한 고민으로 눈길을 끌었다. 트롯 브라더스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진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안성훈은 "나이 들어 다시 뭉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고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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