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드라마넷)


차선우가 하승리의 이별 통보에 폭풍 오열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 8회에서는 이별 후 반유진(하승리)을 향한 그리움에 괴로워하는 강희제(차선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의 전 남자친구 오진욱(강상준)을 향한 자격지심에 유진에게 해서는 안 될 모진 말까지 퍼부으며 이별 통보를 했던 희제.
이날 희제는 유진의 잔소리 없이 자유로운 솔로 라이프를 만끽하며 술모임, 피시방, 볼링장, 닭발집을 오가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기숙사로 돌아오면 헛헛한 마음에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내며 아이처럼 울었다.
특히, 희제는 유진 없이는 카페에서 음료 주문도 못 한 채 쩔쩔맸다. 도서관에서는 유진의 잔소리를 상상하며 그리워하다 유진에게 전화를 걸까 말까 망설이며 이별을 후회했다. 희제는 남현(최연)과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소연했다.
희제는 “반유진이 내 인생을 지배하고 있었다. 누나가 없으면 하등 XX 같은 존재나 다름없어”라며 슬퍼했다. 이에 남현은 유진의 집으로 찾아가라고 조언했고, 희제는 술김에 유진에게 달려갔다.

희제는 유진의 동네에서 유진과 진욱이 만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진욱에게 분노의 헛주먹을 날렸다. 또다시 유진과 진욱 사이를 오해한 것.
희제는 “이제야 퍼즐이 맞춰진다. 이러려고 나랑 헤어진 거네”라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유진에게 퍼부었다. 특히, 희제는 유진이 헤어진 뒤 연락 한번 없었던 것에 화를 내며 유진의 손목을 강하게 잡아챘다.
이에 유진은 희제를 엎어치기로 내동댕이쳤다. 유진은 당황해하는 희제에게 “나 상아한테 주짓수 배운 거 기억 안 나냐. 너가 나랑 연애할 땐 상관없는데 아닐 땐 함부로 손대지 마”라고 경고했다. 집으로 돌아간 유진은 희제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두 지우며 마음을 정리했다.

다음날 희제는 유진을 찾아와 미안하다고 빌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설 대로 돌아선 유진이었다. 유진은 “그동안 고마웠어. 나 이제 너 안 만날래. 진짜 너랑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야”라고 이별을 고했다.
차갑고 차분한 유진의 이별 통보에 희제는 폭풍 오열했다. 유진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희제에게 학교에서 보면 모른 척 지나가자며 “나는 너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은 27일 (화) 오후 11시 30분에 9회와 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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