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박태환과 차준환이 '1박 2일'에 적응했다.

25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빙수(氷水) 특집'에서는 특급 게스트 박태환과 차준환이 춘천 목장에서 펼쳐진 힐링 가득 여행기로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전달했다.시청률은 7.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말미 박태환이 3종 복불복을 승리시키고, 인삼 삼계탕과 갈비를 즐기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9%(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일요일 저녁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8%(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여름날 안방극장에 시원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수영장에 도착한 멤버들과 박태환, 차준환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고삐 풀린 듯 물총과 물놀이를 즐겼다. 곧이어 마린보이와 문세윤 그리고 다섯 멤버와 차준환으로 나뉜 수영대결이 펼쳐졌다. 수영장과 물아일체가 된 박태환이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며 소원권을 획득, 그의 완벽한 턴과 자유형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가지 여행을 두고 배 타고 튜브 침대 오르기 미션이 진행됐다. 준비된 고무 대야를 타고 휘슬 소리가 울리면 2분 안에 튜브 침대를 오르는 것. 차준환은 흔들리는 고무 대야에 휘청거렸고, 그 틈을 타 딘딘이 튜브를 잽싸게 차지하며 라이트급 경기에서 빠르게 우승을 차지했다. 마린 보이 역시 헤비급 경기에 출전했다. 치열한 튜브 고지전 끝에 박태환, 연정훈 모두 튜브에 올라가며 자유여행의 기쁨을 맞이했다.친환경 프리미엄 패키지여행에는 튜브에 오르지 못한 차준환과 멤버 4명으로 결정됐고, 이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여행 투어를 시작했다. 예상대로 첫 번째 일정부터 냉수마찰이 이들을 기다리는가 하면 두 번째는 친환경 오픈카인 빈 수레가 준비된 등 벌칙 같은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짠내와 폭소를 동시에 유발했다.

마지막 일정에 도착한 차준환과 멤버들은 올라오며 모아온 솔방울로 춘천의 대표 간식 감자빵과 탄산음료를 물물교환하고, 시식의 시간을 가졌다. 상큼한 미소와 함께 차준환은 여행에 만족한다며 대자연 뷰에서 멤버들과 인증샷을 남겼고, 이 장면은 사람들의 여행 텐션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뜻깊은 여행을 마치고 저녁 미션을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3라운드에 걸친 미션이 준비됐고, 첫 번째로 박태환과 연정훈, 김종민, 딘딘이 숨 참기 릴레이 대결을 진행했다. 숨 막히는 접전 끝에 박태환이 마린보이다운 경기력으로 우승, 짜릿함을 선사하며 기분 좋게 미션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다음으로 코끼리 코 돌기 미션이 차준환을 기다렸고, 대결자는 코끼리 코 달인의 타이틀을 가진 김종민이었다. 자리에서 20바퀴를 돈 뒤 문세윤의 볼에 연지를 찍어야 하는 미션이었는데. 처음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차준환은 20바퀴를 순식간에 돌았다. 흔들림 없는 걸음으로 문세윤의 볼에 돌진한 차준환은 정확하게 연지를 찍으며 국대급 경기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는 두 빙수 왕자가 서로의 대결자가 되어 진정한 운을 시험해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둘은 운명을 받아들이며 복불복의 세계에 입장했고, 최강자 김종민이 이들을 위해 보인 복불복 시범은 한 번 만에 성공, 그의 활약이 멤버들의 눈을 커지게 했다.

복불복 운명의 신이 선택한 사람은 박태환이었다. 그는 중간에 차준환이 치고 올라올 뻔한 위기를 맞닥뜨렸으나 부리나케 재경기를 거듭했고, 3라운드 저녁 식사의 승자 타이틀을 사수했다. 이 미션은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 복불복 경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환, 차준환, 연정훈, 문세윤, 유선호가 보양식 한 상 저녁 식사에 당첨됐다. 이들은 인삼까지 들어있는 삼계탕과 갈비찜을 폭풍 흡입했고, 모두의 군침을 돌게 했다. 흥미진진한 이들의 여행 여정에 다음 준비된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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