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마동석이 이제 할리우드로 나간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받은 '범죄도시'(688만 명)를 시작으로 '범죄도시2'(1269만 명)까지 연달아 성공했다. 현재 '범죄도시3'는 1000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이다. '범죄도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배우 마동석이다.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작품의 성공도 힘든데, 마동석은 무려 3편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물론 '범죄도시3'의 성적은 현재 진행 중이다. 마동석은 성공적인 제작자로서 손색이 없다.
"연출에는 관심이 없다"는 마동석. 그는 이제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배우가 아닌 제작자. 그는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아 마블 히어로가 됐다. 두 번째 할리우드 작품인 '악인전' 리메이크판에서는 주연 배우와 제작자로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마동석의 차기작도 정해졌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영화 '헬 다이버'에 마동석이 제작자 겸 주인공이 된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데드라인의 보도를 인용, 마동석이 '헬 다이버(Hell Divers)'에 출연 및 제작자 겸 출연자라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헬 다이버'는 제3차 세계대전 이후 2세기가 지난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은 영화 '언차티드' 제작사 아라드 프로덕션이 맡는다. 마동석은 극 중 X라는 전설적인 헬다비어인 자비어 역을 연기한다.
기존의 것을 따라 하는 것을 제일 위험하게 생각하는 마동석. 그는 배우로서도 제작자로서도 할 일이 많다. 마동석은 최근 '범죄도시4'를 촬영했고, '범죄도시' 5편과 6편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 사이에 찍어야 하는 할리우드 작품도 있다는 귀띔.
또한 마동석은 넷플릭스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제작자 맷 잭슨과 공동 제작하는 '애쉬스'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야기가 오가는 작품들이 있지만,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배우로서 연출에도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마동석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시나리오 기획하는 부분에 많이 참여한다. 저는 연출에 크게 관심이 없다. 프로듀싱하거나 시나리오 창작하는 분야를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마블 히어로에서 이제는 제작자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마동석이다. 할리우드에서 그가 보여줄 제작자로서의 모습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