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결혼을 위해 금연 최면 치료에 나섰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금연을 위해 최면 치료를 받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탁재훈, 이상민과 함께 금연을 위한 상담 센터를 찾았다. 김준호는 김지민이 결혼 조건으로 금연을 내걸었다며 형들과 함께 금연을 도와주는 최면치료 센터를 찾은 것.
김준호는 흡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 때 호기심으로 피웠다가 본격적으로 피운 건 1995년도 영화 '테러리스트'를 보고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경영 선배가 비 오는데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게 멋있어서 따라 하다가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김준호에게 "너는 절대 금연 못 한다", "지민이를 피우게 하는 게 더 빠르다"라며 짓궂은 농담을 했다. 이에 김준호는 당황하기도. 탁재훈은 "여자친구가 골프, 술, 담배 중에 하나 끊으라고 한다면 여자친구를 끊을 것"이라고 장난스레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담배를 끊을 것"이라며 금연에 의지를 드러냈다.가장 먼저 최면을 경험하게 된 김준호. 그는 순식간에 최면에 걸리는 듯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면에 빠져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 속으로 가게 된 김준호는 '개그 콘서트'에서 코너를 내려야 했던 상황을 얘기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등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5년 후의 미래를 떠올리게 된 김준호는 "지호야"라고 결혼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식의 이름을 부르면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최면에서 깨어난 김준호는 "지호를 위해서라면 담배를 끊을 것"이라며 금연 선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김준호는 탁재훈과 이상민의 최면술을 지켜보며 같이 공감하기도 했다. 최면에 빠져 식초를 위스키처럼 마시는 이상민을 보고 탁재훈과 같이 식초를 따라 마셔보고는 괴로워하며 개그 본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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