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사진=텐아시아DB


김병현, 김연자, 윤정수가 사기 피해를 고백한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자아 성찰 프로그램. 전현무, 김숙, 김희철이 진행하고 매주 새로운 보스들이 등장해 그들의 일터를 보여주는 관찰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오는 18일 ‘사당귀’ 212회 방송에서는 김병현, 김연자, 윤정수가 과거 사기당했던 과거 일화를 전하며 ‘쓰리 사기 콤보’를 결성한다. 이날 사기 피해 고백을 시작한 건 김병현. 그는 “돈 거래 10번 중 9번을 사기당했다. 나머지 한 명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아직도 조금씩 갚아 나가는 중”이라며 새로운 파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김병현은 “사업이 잘 된다고 하니 최근 사업 제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 지금까지 거절한 제안까지 합하면 매장 50개는 될 것”이라며 “(이전에 사기를 많이 당해) 모든 게 조심스럽다. 2006년 미국 활동 당시 매니저와 문제가 있었다. 나는 미국에 있고 매니저는 한국에서 일을 보는데 그가 내 안감 도장을 갖고 있었다. 돈 때문에 서류도 위조했더라”며 과거 매니저에게 사기당했던 아픈 경험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
'사당귀' /사진제공=KBS

원조 파산의 아이콘 윤정수는 ‘사기를 피하는 방법’을 전한다. 윤정수는 “친절한 사람을 피해라”며 “좋은 말이나 감동적인 이야기에 흔들리게 되더라. 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 후 ‘이런 효자가 잘 돼야지’, ‘정수씨가 잘 됐으면 좋겠어’라며 살갑게 다가오더니 (내 돈을 다) 해 먹었다”고 최근의 충격적인 사기 피해를 털어놓는다. 이에 김숙은 “저번에도 오빠가 나한테 같이 아파트 사자고 했잖아. 그것도 사기지?”라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윤정수는 급기야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김연자도 “내가 병현 씨와 비슷한 면이 있다. 사람을 잘 믿는다”고 운을 뗀 뒤 “돈 관리를 맡긴 뒤 20년 동안 터치를 안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 푼도 없더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한다. ‘쓰리 사기 콤보’로 불리는 김병현, 김연자, 윤정수의 사기 고백은 오는 18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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