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이./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상이가 음주운전으로 '사냥개들'에서 하차한 배우 김새론을 언급했다.

15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 출연한 이상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이상이는 정 많고 겁 없는 청년 복서 우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냥개들'은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우도환, 이상이의 브로맨스라는 점에서 공개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촬영 당시였던 지난해 5월 주연급 분량의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촬영은 한달 간 중단됐고, 감독은 후반부 극본을 바꾸고 김새론 분량을 최소화했다.

이상이는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잘 나오겠지'라는 스스로의 막연한 희망이 있었다. 잘 촬영했고 노력했으니까 나오겠다 싶었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6부까지 거의 끝낸 시점에서 촬영이 중단됐다. 감독님이 대본을 다시 쓰는 한달 동안 대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운동은 꾸준히 해왔다. 성장된 근육을 보여주려고 했기에 한 달이 준비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아침에 소식을 듣고 놀랐지만 크게 감정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내가 선택하거나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 없었다. 배우의 의견보다도 제작을 이끌어가는 분들의 방향이 내려져야 배우들도 움직이니 차분히 며칠을 기다렸다. 위에서 내려오는대로 움직이자, 기다리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새론에게 연락이 온 적 있냐고 묻자 이상이는 "따로 연락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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