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한국인 여성의 정체는 BJ 아영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캄보디아의 한 공사장에서는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설 병원을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경찰에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중국인 부부는 해당 여성을 차에 실어 옮긴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서는 30대 여성 한국인을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고 전했다. BJ 아영은 유튜브 구독자 25만 명이 넘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이다.
BJ아영은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 이후 이틀 뒤 현지 병원을 방문해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 다만, 얼굴이 심하게 부은 상태로 발견돼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부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경찰은 현지 수사 당국에 정확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부검 절차를 진행, 사건 당시 동행자 및 병원 관계자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BJ 아영은 지난 3월 자신의 커뮤니티를 통해 "비제이 청산했다"는 글을 직접 올린 바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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