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2' 스턴트 촬영 중 스태프들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7일 영화 '글래디에이터2' 모로코 세트장에서 스턴트 장면을 촬영하던 중 여러 스태프가 다쳤다.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측은 성명을 통해 "'글래디에이터' 속편 촬영장에서 계획된 스턴트 시퀀스를 촬영하는 중 여러 명의 스태프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의 정도는 생명의 위협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측은 "현장 안전 및 의료 서비스 팀은 여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즉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모두 안정적인 상태이며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총 6명이 치료를 받았고 이 중 4명은 현재 입원 중이다. 다친 스태프들 모두 화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고는 촬영이 끝날 무렵 발생했으며, 출연진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글래디에이터2'를 2024년 11월 22일 개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속편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글래디에이터1'를 맡았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한다.
2000년에 개봉한 오리지널 '글래디에이터'는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수상작으로 당시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힌다.
러셀 크로우와 호아킨 피닉스가 '글래디에이터'의 주연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노예로 강제 징용된 로마 군인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러셀 크로우)가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에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막시무스가 1편 엔딩에서 사망하기 때문에 속편의 주인공은 막시무스와 그의 연인 루실라(코니 닐슨)의 아들 루시우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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