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김준호, 김지민 커플의 결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김준호,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이 가수 이승철의 스튜디오에 방문해 ‘돌싱스타K’ 오디션 전쟁을 펼쳤다. 이날 스튜디오 환경에 경이로움을 느낀 김준호는 “술 먹고 떠들어도 모르겠네요?”라고 질문을 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준호는 이승철에게 “노래를 여기(배)로 부르는 게 뭐예요?”라고 물어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가 하면 두성과 비성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이승철의 말에 몸소 직접 목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김준호는 의욕과 달리 음정이 불안한 목소리를 내뱉었고, 이에 이승철이 마법의 손길을 선보이자 목소리가 안 나온다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제주도 항공권을 걸고 ‘마포구 사랑꾼’으로 ‘돌싱스타K’에 참여했다. 가발을 쓰고 30년 전 복학생 비주얼로 나타난 김준호는 여자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게임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김준호는 노래를 부르기 전,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에게 점수를 잘 받기 위해 기상천외한 장기로 ‘팬티 빨리 입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장기는 실패로 돌아갔,고 “노래로 승부하겠다”라며 곧장 노래 도전에 나섰다.
애절한 감성의 노래 ‘희야’를 준비해온 김준호는 이별 노래라는 이승철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희야’를 ‘(지)미나’라고 부르려고 했던 것. 이별 노래를 부르기조차 싫은 사랑꾼 김준호는 행복한 노래로 선곡을 바꾸기 위해 분투를 펼쳤지만 결국 ‘희야’를 부르게 돼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초반부터 과한 감정에 심취한 오열 창법을 선보이는가 하면, 가수 전인권을 모창하는 등 남다른 노래 실력을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철은 김준호의 절절한 감성에 "솔작히 말해봐. 너 지민이랑 헤어졌지?"람 결별 의혹을 제기하며 "이 방송 통해 다시 잘 해보려는 거냐"고 의심했다. 이에 김준호는 "창법을 지민이가 싫어하는데 해봤다"며 민망해했다. 결국 김준호는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97점 고득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임원희가 99점을 받아 1등을 차지하는데는 실패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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