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문세윤, 강재준에게 아이들과 캠핑을 함께할 때의 꿀팁을 전수했다.
3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66회에서는 문세윤, 강재준이 이승철에게 '아빠 캠핑'을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문세윤은 동료 개그맨 강재준과 함께 자신의 '장박'(텐트를 장기로 쳐놓고 편할 때 캠핑을 즐기는 것) 스폿으로 향했다. 텐트에 도착한 두 남자는 잠시 구경한 뒤, 곧장 잠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이때, 이승철이 깜짝 방문해 두 사람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이승철은 "이러니까 애들이 안 오는 거다. 구질구질하고 우중충해 보이지 않나"라며 잔소리했다. 그러면서 "애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라며 또한 "아이들과 아내가 좋아하게끔 만들어 주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음식도 미리 다 해보고 간다. 와서 맨땅에 헤딩하면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철은 이삿짐을 방불케 하는 각종 캠핑 장비들을 풀어 본격 '아빠 캠핑 수업'에 돌입했다. 이승철은 캠프파이러를 준비하며 "장작을 그렇게 던지면 불이 안 붙는다. 예쁘지도 않고"라고 지적했다. 문세윤은 "잔소리가 엄청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재준이 문어 오마카세를 준비하는 동안 이승철과 문세윤은 캠핑의 낭만 중 하나인 노래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이승철은 대파를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불렀다. 또한 박명수의 '우씨' 포즈를 따라하고 쪼쪼 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세 남자는 이승철이 구운 고기와 강재준 표 오마카세로 한 상 차려놓고 캠핑 먹방에 돌입했다. 그런데 마침 문세윤의 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강재준은 '아빠 점수'를 물어봤다. 문세윤의 딸은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답했다. 문세윤은 "아빠가 아이브 사인도 받아줬는데 8점이야?"라며 질척댔다. 그러자 딸은 "BTS 사인을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문세윤은 "BTS는 어떻게 만나는 거냐. 'BTS 만나는 법'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해볼게"라고 답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후 이승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컵라면 계란 볶음밥'을 전수해주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훈훈하게 수업을 마쳤다.
이승철은 2007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으며, 딸이 2명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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