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이 백진희에게 당장 3개월 가짜 부부 계약 종료를 제안했다.
2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19회에서는 공태경(안재현 역)이 오연두(백진희 역)에게 3개월 가짜 부부 계약 종료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오연두는 속마음을 드러낸 공태경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공태경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 시각 장세진(차주영 역)은 오연두의 핸드폰에서 김준하(정의제 역)가 남긴 수상쩍은 문자를 발견했다.
오연두는 장세진에 대한 의심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장세진이 방에 다녀간 후 핸드폰의 위치가 달라져 있는가 하면 장호(김창완 역)가 오연두에게 여러 번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가 오지 않았던 것. 이상함을 감지한 상황마다 장세진이 항상 그 현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오연두는 의아함을 가졌고, 겨우 닿은 장호와의 연락에서는 특별 학생을 위한 방과 후 강사를 수락, 은금실(강부자 역)과의 만남을 예고하기도.
공태경과 그의 가족들은 회사 지분 증여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공찬식(선우재덕 역)은 향후 태어날 손주 ‘진짜’에게 회사의 지분을 넘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이를 금실과 공천명(최대철 역)이 알게 되면서 공태경을 못살게 굴었다.하지만 공태경은 이전과 달리 은금실의 구박에도 지지 않고 맞서 싸웠고, 오연두는 가족들을 피해 공태경을 호텔에서 지내도록 했다. 오연두는 공태경이 호텔에 가 있는 동안 은금실이 공태경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자 공태경의 편을 들어줬다.
이에 당황한 은금실은 장세진에게 공태경을 당장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요구했다. 장세진은 공천명으로부터 공태경의 위치를 알게 돼 곧장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한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오연두의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둥 이간질을 시겼다. 또한 공 태경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친구라는 이유로 걱정이 됐다며 상황을 모면했다.
그 시각 오연두는 이인옥(차화연 역)의 부탁으로 태경이 있는 호텔에 방문, 공태경과 장세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마주했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오연두는 장세진과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장세진은 앞서 오연두가 공태경에게 정리하자고 보낸 문자를 언급하며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연두는 "태경 씨, 내 사람이야. 한 번만 더 내 사람 욕심내면 나 그때 물불 안 가려. 나도 태경씨 사랑하니까"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장세진이 오연두에게 수상한 문자를 보낸 사람이 김준하인 것을 알아냈다.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가 김준하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 장세진은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오연두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알아챈 공태경은 한편 오연두에게 "우리 계약 깹시다. 계약 당장 끝내자고요"라고 말하며 3개월 가짜 부부 계약 종료를 제안, 가짜에서 진짜로 변해버린 이들의 감정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일을 시작한 공유명(유재이 역)은 계약 성사를 위해 찾아간 오동욱(최윤제 역)의 딸 오수겸(정서연 역)과 예사롭지 않게 처음 만났다. 수겸이 유명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동욱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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