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이 오피스물 '레이스'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에 출연한 배우 홍종현을 만났다. 홍종현은 워라밸을 즐길 줄 아는 대기업 에이스 류재민 역을 맡았다.오피스물에 첫 도전한 홍종현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장르고 공감할 수 있게끔 연기가 자연스러워야한다고 생각했다.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현장에서 저도 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극 중 류재민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인물. 홍종현은 "회사에서 일할 때 모습과 친구들을 만났을 때 모습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재민이 나중에 일에 더 달려들거나 뛰어드는 변화가 생겼을 때 더 두드러져 보이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시니컬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하면 되겠지?' 같은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직장 생활을 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캐릭터를 그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직장인 친구들에게 회사 생활하면서 하루 일과는 어떤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 단순한 것들을 물어봤다.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진 않더라. 사람은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민이처럼 진심을 쏟지 않고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밌게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재민이처럼 능률이 좋아보이는 친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홍종현은 회식 장면 촬영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민이가 직장인이라 회식하거나 술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맨정신으로 술 취한 장면을 찍어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찍을수록 자연스러워졌다. 후반부로 흘러가면 재민이의 진심이 드러나는 감정신이 나온다. 그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뭔가를 대하고 얘기했던 재민이다. 그 부분은 재민의 감정이 좀 보여지는 신이라 신경 썼다"고 전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계약직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오피스물.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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