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처


이다해와 세븐이 서로 다른 성향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세븐, 이다해 부부가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두 사람은 2015년 이다해 생일에 세븐이 고백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세븐은 "그렇게 8년이 지났고 9년 차에 접어들었다. 단점을 굳이 말하자면 연애 초반 설렘이 줄어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설렘이 떨어졌냐"라며 "편해졌다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설렘이 줄어든 대신 믿음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다해는 신혼여행 중 먹을 한 달 치 영양제를 꼼꼼히 소분했다. 영양제를 담은 지퍼백에 날짜 스티커를 붙여 먹기 좋게 구분하기도 했다. 이에 세븐은 "그냥 한 알씩 먹으면 되는데 정리하더라"라며 '계획형' 이다해를 이해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극과 극 성향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다해는 하나하나 계획하는 '파워 J형'이고, 세븐은 '충동적 P형'인 것. 이다해는 "8년 간 맞춰본다고 했는데 아직도 맞지 않는다"라며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위기가 있었다. '이 결혼 맞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영양제 정리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다해는 "좋다고 아무거나 먹으면 중복되는 함량이 있을 수 있겠더라"고 설명했다.세븐은 "신혼여행을 작년 11월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더라"라며 이다해가 6개월째 신혼여행 준비를 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이다해는 "하나부터 열까지 여행 준비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라며 세븐과 정반대 성향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분 단위로 일정을 짜고 주차 비용까지 계산해놓은 여행 계획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븐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다해는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이 부딪힌다"라고 토로했다. 이다해는 결혼을 5일 앞두고 세븐이 이사 준비도 하지 않았다며 답답해했다.

둘은 이삿짐 정리를 하다 연애 초반 시절 찍은 사진을 정리한 앨범을 발견했다. 세븐은 "1년간 비밀 연애를 했는데, 다해가 휴대폰을 잃어버린 적 있었다. 사진이 유출되지 않을까, 덜컥 겁나더라. 사진을 프린트해서 앨범에 넣고 사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둘은 연애 1년차 때 열애 사실이 발각됐던 발리 여행 사진을 발견했다. 호텔에서 방을 업그레이드해준다고 해서 체크인을 기다리며 티타임을 하다가 사진을 찍힌 것.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 이다해는 "반응이 '안 어울린다'가 많았다. 별로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세븐은 "그때 워낙 욕을 많이 먹고 있던 상황이라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속상했다"며 "저보다 다해가 많이 상처를 받았을 거다. 저 때문에 욕먹는 게 계속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다해는 "8년 동안 연애해서 그런지 요즘은 많이 닮아졌다는 얘기를 해주신다"며 뿌듯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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