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사진=텐아시아 DB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프리미어 공개 전 전석 매진됐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공식 초청된 '우리의 하루'가 프리미어 공개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어 상영 회차 전석 매진된 것.또한 여러 배사들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일찍부터 움직이고 있다고. 프랑스 판권은 카프리치, 스페인 판권은 라탈란테 시네마, 그리스 판권은 아마 필름스가 가져갔다.

'우리의 하루'에는 기주봉, 김민희,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했다. 특히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칸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기존의 칸 영화제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처음 신설한 부문이다. 그동안 현대의 뛰어나고 비전을 가진 진보, 혁신적인 영화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는 선정 경향을 보였다.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쥴리앙 레지(Julien Rejl)는 "이제 막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봤다. 어떻게 단순함과 미니멀리즘의 힘을 증가시켜 나가고 있는지 두 아파트의 방들 안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들을 다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됐는지에 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질문하기의 아주 겸손한 방식이다. 저는 영화의 마지막 샷을 사랑한다. 큰 감동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칸 감독주간 기간은 5월 17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다. '우리의 하루'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 석상이 아닌 해외 영화제 등에서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은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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