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백윤영(진기주 분)과 윤해준(김동욱 분)이 생각한 용의자 파란 모자가 달랐음이 드러났다.
이날 윤해준은 파란 모자의 정체가 백희섭(이원정 분)임을 확인했지만 백윤영이 받을 충격을 생각해 애써 말을 삼켰다. 백윤영은 고미숙(지혜원 분)의 소설에서 힌트를 얻었고 "저는 파란 모자가 '파란 머리를 한 남자'여서 파란 머리가 그동안 머리카락 색을 뜻한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자신이 유추한 상황을 조근 조근 설명했다.
하지만 윤해준은 필요이상 화를 냈고 백윤영은 "알고 있는 거죠? 파란 모자. 하나도 안 궁금해하고 있잖아. 누군지 알게 된 거죠? 어젯밤 다방에서 놓친 게 아니라"라며 떠봤지만 윤해준은 오히려 화를 내며 "나도 피해자입니다. 다섯 번째 피해자"라며 분노했다. 한편 윤해준은 과거 교생 살인 사건을 막으려다 겪게 된 변수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했고 백윤영은 "그래서 어젯밤 엄마한테 보낸 거였어요? 변수 따위는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말고 끼어들지도 말고 편하게 얌전하게 빠져있으라고?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어요. 여기까지 온 이상 나도 바보처럼 앉아서 기다리기 싫거든. 알려주기 싫으면 그렇게 해요. 내가 알아서 찾아낼 테니까"라며 박차고 나갔다.
이후 백윤영은 레코드 가게에서 파란 모자를 찾았고 윤해준에게 "미워하긴 했지만 그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우리 아버지가 끔찍하게 생각했던 사람이거든요. 우리보다 더"라고 말해 윤해준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윤해준은 "왜 백희섭이 본인 자신을 끔찍하게 생각을 하냐?"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백윤영은 "파란 모자가 우리 아버지라는 거에요?"라며 의아해했고 결국 두 사람이 다른 용의자를 두고 얘기 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어 백윤영은 "우리 큰아버지요. 백유섭(홍승안 분)"이라고 답했고 윤해준은 "백유섭은 용의자가 아니었고 동선 안에 있지도 않았는데"라고 말했지만 이어 백희섭 옆에 있던 백유섭을 떠올렸다. 그제서야 윤해준은 "아 이제야 말이 맞네"라고 납득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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