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사진=텐아시아DB


배우 허정민이 KBS 주말드라마에서 강제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한 글을 삭제했다.

허정민은 16일 오전 "글 내려달라고 난리네.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돼?"라며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져. 너희도 이틀만 참아봐"라는 글을 올렸지만, 40분 후 "난 겁쟁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저격글을 삭제했다. 앞서 허정민은 “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뵈었는데 왜..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됩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 ‘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주말드라마’ 흥하십쇼.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바닥에 더 이상 흥미없어 꼰대들”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민이 언급한 드라마는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로,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이가 주연을 맡았고,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했다.

허정민은 올렸던 글 뒤에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거야.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시키겠다 부들대겠지. 그럼 너 진짜 XX 꼰대 인증. 안녕”이라고 추가로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허정민 소속사 에이콤마이엔티 측은 “금일 새벽 허정민 배우의 인스타그램 전문을 인용한 기사가 게재되었으나, 이는 정확한 사실이 전혀 아니며, 단순한 개인의 하소연에 불과한 글”이라며 “이에 대하여는 추후 입장문을 보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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