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이름이 특이해 개명을 고민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42세 자영업자는 자신의 이름을 '성기왕'이라고 밝혀 서장훈과 이수근을 당황하게 했다.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줬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왜 그렇게 지어주셨는지 안 물어봤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아버지가 엄하셔서 못 불어봤다. 성이 '창녕 성'가 있데 화왕성의 '왕'을 넣으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사실 그 시절엔 성기라는 걸 잘 몰랐다"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부각된거다"라고 난감해했고 의뢰인 역시 " '왕성할 왕'에 '일어날 기'자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이름이 상징적이네. 남근석이다"라고 놀라워했다.
또한 의뢰인은 "아내가 정관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비뇨기과를 못 가고 있다"라며 "첫애가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나는 괜찮은데 가족을 놀리는 건"이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서장훈 역시 "애들 때문에 이름 바꾸려는 거지? 괜히 놀림 받고 아버지 이름 물어볼까봐 조마 조마할지도 모른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고민이 크다면 바꾸는 게 낫다"라고 대찬성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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