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국내 배우 최초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를 공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5일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이민호 필름(leeminho film)에는 프로젝트 엠(Project M)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New World, New Meta'를 주제로 이민호의 디지털 휴먼 M이 등장하는 디지털 아트다.이민호는 "평소 다양한 분야의 아트웍을 찾아보던 중 액셀러 작품의 강렬한 비주얼에 매료돼 협업을 제안하게 됐다. 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도전하고 연기 활동과 또 다른 형태로 협업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New World, New Meta'는 엄격한 사회 계급과 국가 통제 시스템의 부패, 환경 오염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팽배해진 가상의 2143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음식에 부여된 프로젝트 엠의 상상력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를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이상의 수준 높은 오락과 취미로 다루며 여러 음식의 모양새를 사이버 스타일로 제공하는데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사이버펑크 풍 CG로 완성된 프로젝트 엠은 실사 이상의 매혹적인 표현력으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3분가량의 숏폼 영상에서도 느껴지는 남다른 스케일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악, 독특한 분위기까지 한데 어우러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민호가 컬래버레이션을 위한 아티스트 선정부터 기획, 스토리 개발, 제작 등 전방위로 참여했다. 이민호와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에 함께한 첫 주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아티스트 액셀러(AXL LE)다. 중국 상하이 출신 액셀러(AXL LE)는 2018년과 2019년, 총 3부작인 Kiyomi Kobayashi 시리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영상작품을 제작, 발표해 온 액셀러는 실사보다 더욱 실사 같은 디테일한 표현과 독특한 스토리 구성으로 선보이는 작품마다 천재 아티스트라는 찬사를 받음은 물론, CG 아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비주얼 디렉터로 주목받고 있다.
액셀러 이외에도 사운드 디자인과 음악 믹싱은 영국의 Box of toys 스튜디오가 참여했고, 모션 캡처와 CG 애니메이션은 스웨덴의 NMBRS 스튜디오 프로덕션이 함께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크리에이터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색다른 도전을 펼쳤다.
이민호는 현재 애플TV+ '파친코' 시즌 2 촬영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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