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주현미가 남편 임동선과의 비밀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200회에서는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여의도 봄나들이 맛 기행에 함께했다.이날 주현미는 "신인 땐 여의도에서 살았다"며 "방송을 엄청 했다. 그래서 제 별명이 수도꼭지였다고 하더라. 틀면 나온다고 해서"라고 회상했다.
주현미는 약사 출신 가수로도 유명했다. 그는 "졸업하자마자 개업했다. 필동의 구석 동네 제일 끝나는 지점에 약국을 차렸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어린시절 주현미와 앨범 작업을 함께했던 작곡가가 그를 수소문해 찾아와 노래를 다시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정식 데뷔한 주현미는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치며 인기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고충도 있었다. 얼굴이 알려져 야외에서 데이트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것.주현미의 남편은 과거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임동신. 주현미는 인기가 절정일 28살 때 돌연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다.
주현미는 임동신과 공연 때 처음 만났다며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이주일, 남보원, 인순이, 나미 선배님과 미국 순회공연을 했다. 공연을 40일간 간 거다. 맨날 눈 뜨면 봐야 하고 같이 밥 먹어야 하고. 어른들은 따로 모여 술 드시고 우리는 우리대로 기타하고 음악 얘기하며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필 선배님이 눈치챌까 봐 엄청 조심했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너네들 그런 거 우리 다 알았어'라고 그러시더라"고 비밀 연애가 들통나있었음을 고백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