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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첫 여성 MC였던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산으로 당분간 하차한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탄이 전파를 탄 가운데, 안영미가 출산 전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안영미는 "지난 5년 '라스'를 하면서 많은 게스트를 만났다. 이제는 딱콩이라는 특별한 게스트틀 만나고 오겠다"라며 운을 뗐다.
안영미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많이 배웠는데, 건강하게 순산해서 지혜롭고 현명한 가슴 춤으로 컴백하도록 하겠다. 제가 없는 동안에 칙칙한 세 오라버니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MC 옆자리 짝꿍이었던 김구라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 동안 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이코 같은 멘트 받아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감사하다. 이렇게라도 반성해주셔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2019년부터 5년간 '라디오스타'의 첫 여성 MC로 활약했다.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휴식에 들어간다. 안영미의 자리는 방송인 주현영이 스페셜 MC로 채우게 됐다.한편, 안영미는 최근 미국 원정 출산 논란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이 미국 원정 출산으로 인한 아들의 병역 회피 문제를 지적하자 안영미는 "저희 딱콩이(태명) 이제 8개월 됐습니다. 그것도 뱃속에서요.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 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주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 했을까요?"라며 의문에 안영미는 "네.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겁니다. 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안영미는 2020년 외국계 게임 회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 회사원과 결혼, 3년 만에 임신해 오는 7월 출산을 앞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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