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2차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

10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아인은 오는 11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차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3월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아인이 대마·프로포폴·케타민·코카인·졸피뎀 등 총 5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소변에서 졸피뎀을 제외한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서울 강남·용산 일대의 병·의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아인이 졸피뎀을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유아인 주변인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지난달 말 주거지 추가 압수수색에서 이들 중 일부에게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또 유아인의 마약류 대리 처방 내역 등이 발견되며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유아인은 약 12시간가량 1차 소환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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