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세미 트로트 첫 세대로서 외로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홍진영이 대구 달서구 밥상 기행에 함께했다.

홍진영은 이날 허영만과 밥상을 함께 하며 "제가 트로트 시작할 때가 25세였다. 당시엔 제 또래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정통 트로트와 아이돌 음악이 섞인 세미 트로트 첫 세대라면서 "생소했던 장르라 속하지 못해 외로웠다"며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홍진영은 또 "행사 가면 맛있는 거 많이 먹지 않냐"는 질문에 "이천 쌀 축제 가면 쌀 주시고, 사과 축제 가면 사과 주시고, 한우 축제 가면 한우 주시고, 포도 축제 가면 포도를 주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엄청난 행사량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하루에 행사 7, 8개도 해봤다"면서 "일본은 당일치기 공연하는 건 너무 흔했고, 저는 (베트남) 다낭도 당일치기로 뛰어봤다"고 털어놓았다.

허영만은 "막 미싱 박듯이 왔다갔다 한다. 정유회사에서 좋아하겠다. 기름 많이 쓴다고"라고 했다. 홍진영은 "그래서 정유 회사 행사도 많이 간다. 주유상품권도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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