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는 16만 3340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가오갤3'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밀어내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이 됐다.'가오갤3'와 2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만 2851명)의 차이는 13만 5489명이었다. 압도적인 수치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가오갤3'는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 최근 3년 간 개봉한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시선을 끈다.
개봉 전부터 '가오갤3'가 어려워진 극장가에 구원 투수로 등장할 것이라 예상됐다.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전편과 비교해 첫날 관객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전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개봉 첫날에만 42만 2412명에게 선택받았다.
전작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가오갤3'의 시작은 내일부터다.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7일까지 연휴가 시작된다. 오전 10시 45분 기준 '가오갤3'의 예매율은 39.4%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는 33만 1526명이다. 예매 관객 수 역시 2위에 랭크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4만 4798명)와 8만 6728명이 차이가 난다.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은다.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가오갤3'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작별 인사를 전한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 프랫은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는 것 같다. 끝나게 돼 씁쓸하다. 여러 감정이 있지만, 감사한 감정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꼭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라며, 올해의 영화가 될 것을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건 감독도 "만들면서도 즐거웠다. 여러분에게 바치는 영화이니만큼 꼭 영화관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선물을 주는 듯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가오갤3'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