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을 깜짝 승낙했다.

5월 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원혁과 이수민의 결혼을 승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원혁은 이용식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그는 "오늘 아버님께서 후배 코미디언 결혼식 주례를 보신다. 그래서 제가 모셔다드리고 함께 있고, 모시고 온다. 그게 오늘의 일정이다.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원혁은 이용식이 오기 전 차 내부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아버님 모시고 가는 건 늘 긴장되시나 봐요"라고 물었다. 원혁은 "늘 긴장된다"라고 답했다. 원혁은 "오늘 그 결혼식에 가면 정말 많은 개그맨 후배분들이 있으실 거다. 그 자리에 제가 함께한다는 건 소개도 해주시지 않겠느냐는 저 혼자만의 일방적인 작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원혁에게 '결혼'이란 무엇일까. 그는 "결혼이라는 건 평생 내 편이 생긴다는 거. 함께 할 사람이 생긴다는 거.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더 바랄 게 있을까요"라며 웃었다. 이용식은 원혁이 운전하는 차에 올라탔다. 이용식은 "몇 분 도착이라고? 나 보지 말고 운전하면서 이야기해"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수민이랑 얘기할 때도 보면 옆을 보면서 이야기하더라. 그거 제일 위험한 거다. 휴대폰 보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몇 달 전만 해도 이용식과 원혁 사이에서는 대화가 없었다. 원혁이 먼저 말을 걸어야 했던 것과 달라졌다. 이제는 이용식이 대화를 건 것. 이용식은 계속해서 원혁에게 잔소리를 해댔다. 이용식은 양준모, 민솔유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이용식은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을 했더니 제가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제 딸 수민이의 남자친구가 사랑을 받는 것 같아 질투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이를 들은 원혁은 깜짝 놀랐다. 이용식은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이제는 결혼은 시켜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환호받았다. 이용식은 "결혼을 반대하는 아빠들 오늘, 이 모습을 보고 꼭 결혼을 결심하시길 바란다. 나는 찬성한다"라고 했다. 원혁은 눈물을 보였다. 이용식은 "이번 결혼식은 완전히 축제의 장이었기 때문에 즐겁고 신나고 멋진 결혼식이라면 내 딸도 시집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났다. 나도 그렇게 깜짝 발표했네. 진심이야 진심"이라고 전했다.

결혼식 주례를 마친 뒤 이용식은 원혁과 함께 이동했다. 원혁은 "오늘 해 주신 말씀 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식은 "뭐?"라고 받아쳤다. 원혁은 "주례사 때 해주신 말씀"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러자 이용식은 "결혼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항상 변화무쌍하다는 거?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지 않나. 어차피 수민이하고 수민이 엄마가 결정했으면 그게 확실한 거. 나 역시도 그렇게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주례사에 섞었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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