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티끌모아 부모님 집을 사드린 사연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최수종과 박영진, 슈카, 곽윤기가 출격했다. 이날 곽윤기는 "한 달에 10만 원대로 쓴 적 있고 30만 원대까지 아껴본 적 있다"라며 "후배들을 만나도 더치페이를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보통의 직장인 정도의 월급을 받아서 후배들을 매번 사주면 제 월급을 다 써야 한다. 제가 얻어먹었던 선배 형님들은 집안이 부유했다. 후배들도 선배가 돼서 사주는 버릇을 들이다 보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더치페이'를 해도 욕 먹지 않는 비결을 밝히며 "커피 소비가 가장 아깝다며 "커피를 사 먹지 말자,란 생각이 있다. 가장 좋은 건 캡슐 커피를 이용하는 거다"라며 "후배들에게 제 커피 머신으로 내려먹으라고 했다. 다만 내게 캡슐값 500원은 달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곽윤기는 부모님께 연금통장과 집을 선물했음을 밝혔다. 그는 "어른이 되어서야 집안 사정을 알게 됐는데 집도 차도 없고 빚만 있더라"라며 "저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는다. 여동생이 결혼할 때도 결혼 비용을 내줬다. 이제는 내 집 마련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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