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오은영이 10년 째 N잡러 가장 아내와 방관 남편의 고민에 조언했다.

24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10년째 대화가 단절된 '가방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줄넘기 강사와 퀵서비스 등 N잡러로 부지런히 생활비를 벌기위해 주야불철 뛰고 있었다. 반면 남편은 10년 째 중고차 매매업에 종사했지만 수입이 들쭉날쭉해 두 부부는 경제걱 갈등을 크게 겪고 있었다.
아내는 "지금도 그렇고 가계 지출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협의나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생활비를 어떻게 부담하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남편은 "제가 아파트 대출금, 보험료 이 정도이다. 100만 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이 부부는 좀 특이하다. 경제적으로 갈등이 있는 부분이 여러 번 있었다. 가정 경제에 대한 의논이 없다. 서로 궁금해하지도 않다. 그리고 물어보지도 않고 서로한테 요구도 안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육류 유통업을 하는 10년 동안 100만원 정도 줬고, 최대 받아본 건 300만원이다. 그 외에 12년 정도는 수입이 불규칙해서 제가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서 생활비를 더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일하려고 노력했다"라면서도 "남편은 '가장으로서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보였고,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더라"라고 답답해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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