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천사가 됐다.
문빈은 지난 19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의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문빈의 부모님과 여동생인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문빈을 아꼈던 업계 관계자와 동료들이 문빈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발걸음 중이다. 새벽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문빈이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에 올린 마지막 글이 재조명되며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문빈은 지난 11일 민들레 홀씨 사진과 함께 "로하, 민들레 꽃씨에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고 적었다.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에게 '로하~'라고 부르던 문빈의 다정함, 늘 먼저 팬들을 생각했던 배려심,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던 문빈의 성격이 드러나는 글이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새벽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위로했다.
소속사는 "문빈을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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