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캡처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에서 권율이 '총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7회에는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하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의 이야기가 담겼다.이날 방송에서는 '텐트 밖은 유럽'의 공식 셰프 최원영과 떠오르는 샛별 셰프 권율의 즉석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조진웅의 제안으로 시작된 라면 대결에서 최원영과 권율은 각자의 방법으로 토마토 라면 끓이기에 나섰다. 멤버들은 토마토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만족해했다.

팀 내 총무로 활약하며 '율무부 장관' 캐릭터를 얻은 권율은 "우리 진짜 거지다"라며 긴축재정을 선포해 형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권율은 마트 쇼핑 중 홀로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형들이 계획 외의 소비를 하려고 하자 칼같이 차단하기도 했다.

네 사람은 그라나다를 찾았다. 이국적인 골목 풍경에 멤버들은 감탄을 내뱉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바로 추로스를 먹는 것. '긴축 정책'에 들어갔던 권율마저 추로스 가게를 찾는 데 빠져들었다. 9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추로스 가게를 찾은 네 사람은 테라스에서 추로스와 초코라떼를 먹었다. 멤버들은 무아지경 추로스 먹방을 펼쳤다. 권율이 "알함브라 입장 시간까지 40분 남았다"고 하자 넷은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하는 발길을 서둘렀다.알함브라 궁전은 현빈이 출연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붉은 성'이라는 뜻을 지닌 알람브라는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스페인 대표 명소. 알람브라 궁전을 찾은 멤버들은 아라베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궁전 내부의 정교함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멤버들은 '알함브라' 즉석 N행시 백일장을 펼쳤다. 조진웅은 앞서 MZ세대 신조어 퀴즈 중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자, 만두 추가요"라고 삼행시를 지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는 '알람(함)브라'로 운을 띄우자 "알이 배겼으예. 함부러 오지 마세예. 브라집니데이. 라면이나 먹고 가이소"라고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명소를 구경하면서도 틈틈이 딸과 연락하는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시간에 맞춰 딸과 영상통화를 하고 한 기념품 상점에서 어린이용 플라멩코 드레스도 구매했다. 최원영도 "우리 딸들도 이런 거 엄청 사 입혔다"며 조진웅의 딸 바보 면모에 공감했다.

'미대 형' 최원영은 영감을 주는 이색적인 문양들과 색감에 감탄을 연발했다. 최원영은 그림 같은 건축 양식에 홀려 또 한 번 경로 이탈을 하지만, 이제 멤버들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슈룹'에서 왕 역할을 맡았던 최원영은 궁을 둘러보며 "용포를 입고 왔어야 하는데"라며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나는 궁이 익숙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쉴 새 없이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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