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송강호가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이어 '거미집'으로 여덟 번째 칸 영화제로 향한다.
김지운 감독은 2005년 '달콤한 인생',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칸은 세 번째다.
송강호는 '괴물', '밀양', '놈놈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과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에 이어 여덟 번째 칸의 초청을 받게 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다룬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촬영이 끝난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송강호 역)이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우스운 상황을 그린다.
칸 영화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조니 뎁 주연의 '잔 뒤 바리'(감독 마이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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