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 웨딩 화보. / 사진제공=휴먼메이드
가수 이승기, 배우 이다인이 결혼식에서 한 주얼리 브랜드 영상이 재생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협찬을 대가로 해주는 광고가 아니냐는 것. 하지만 협찬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기, 이다인 부부의 결혼식은 지난 7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하객들이 유튜브와 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들로 당시 결혼식 내부가 공개됐다.

문제가 된 건 이승기가 '결혼해줄래'를 부르기 전, 배경에 나온 한 영상. 공개된 영상에는 해외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제품들이 나왔다. 약 7초 동안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과 브랜드명이 그대로 노출됐다. 해당 브랜드는 뉴욕을 기반으로 한 헤어피스 브랜드다.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신랑, 신부가 함께 나오는 영상이나 사진이 배경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풍경이기 때문.

./사진= 유튜브 '은빛맘'

주얼리 브랜드 영상을 두고 "협찬 광고인 것 같다. 비공개인 척 하는 결혼식이었네"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안될 것도 없지 않나. 왜 제삼자가 나서서 난리지"등 옹호하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결혼식의 진행 방식은 신랑, 신부의 동의를 얻는다. 주얼리 브랜드 영상이 나오게 한 것은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정이다.서울 파르나스 측은 텐아시아에 "결혼식에 나오는 영상은 부부가 원해서 트는 것이다. 주얼리 브랜드 영상을 트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승기, 이다인 부부가 해당 브랜드를 협찬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다인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결혼식 관련해서는 전달 받은 게 없다.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이승기의 소속사 측은 "해당 영상은 광고가 아니다"라며 "결혼식에 어떤 협찬도 받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결혼식은 결혼하는 두사람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결혼은 이승기, 이다인이 하는데 제삼자가 오지랖을 부리는 상황이다. 축하받을 결혼식이지만 하나하나 지적하는 일부 누리꾼들로 대중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현재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다고 밝혀졌는데 함께 싱가포르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다인이 이승기의 해외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도, 이후에도 큰 관심을 받는 이승기, 이다인 부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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